세종시 ‘세종대왕 나신 날’ 개최
15일 한글사랑거리에서
한글문화도시 조성 박차
한글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세종시가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5일 한솔동 한글사랑거리 일원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면서 세종대왕 탄신일이다.
세종시는 올해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한글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부행사는 세종컬처로드 공연, 생물의 한글이름을 담은 미술작품 전시, 세종대왕 업적 및 어록 전시, 세종대왕께 쓰는 한글 손편지, 도서교환장터, 친환경 한글가방 꾸미기, 멋글씨 책갈피 만들기, 인생사진 찍기 등이 준비돼 있다.
행사가 열리는 15일 오후 3시부터는 본 기념식이 개최되며 세종대왕께 쓰는 손 편지 낭독과 한글 멋글씨 예술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학교 세종국어문화원과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등이 참여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와 다양한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시는 최근 한글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3일엔 건축 전문가들과 함께 워크숍을 열어 건축물을 활용한 한글문화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했고 17일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약을 맺어 한글문화 가치 확산과 한글문화도시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5일엔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도시추진위원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 한글문화도시를 내용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후보지에 선정된 바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은 한글을 창제하고 우리 문화를 발전시킨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로 탄생일을 기리는 이번 행사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나타내는 자리”라며 “시민들이 함께 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