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신청사 건립 본격화

2024-05-09 13:00:05 게재

14일부터 국제설계 공모

서울 강북구가 1974년 준공한 현 청사를 대체할 신청사를 마련하기로 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강북구는 우수한 건축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8월 5일까지 국제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강북구가 오는 14일부터 신청사 국제설계 공모를 한다. 수유동 현 구청은 1974년 지어져 건물이 낡고 공간이 협소하다. 사진 강북구 제공

현 강북구 청사는 시설이 낡고 공간이 협소해 주민들 불편은 물론 행정 능률 저하까지 초래하고 있다. 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지 공간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노리고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청사는 현재 청사가 위치한 수유동 일대에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오는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대지면적은 6400㎡, 연면적은 6만5532㎡ 규모다. 전기 설계를 제외한 전 분야에 29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설계 용역비는 143억원 가량이다.

공모를 희망하는 국내·외 건축사는 ‘프로젝트 서울, 강북구 공모’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누리집은 14일 열린다. 다음달 14일까지 신청한 뒤 8월 5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하면 된다. 구는 8월 26일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공공청사를 탈피해 주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품은 공공청사로 추진한다”며 “서울 동북권 대표 건축물이자 지역 발전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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