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 첫 소환
2024-05-13 13:00:01 게재
경북청, 피의자신분 조사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을 소환 조사한다. 채 상병 순직 약 10개월 만에 이뤄진 경찰의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첫 대면 수사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3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김경호 변호사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과 함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된 이 모 중령의 변호인이다. 그는 항명 혐의로 재판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이기도 했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경북경찰청은 사고 발생 이후 최근까지 피의자와 참고인 등 관계자 약 50명 이상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어느 정도 막바지에 이르러 임 전 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르게 됐다”라며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성실하게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