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교 ‘스쿨존 전담인력’ 평균 1.3명

2024-05-13 13:00:05 게재

전담인력 배치 비율

중구 1위, 마포구 ‘꼴찌’

서울 초교 스쿨존 전담 인력이 평균 1.3명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서울 공립초등학교 565개에 배치된 교통안전 전담 인력은 총 767명으로 1학교당 평균 1.36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등굣길 안전을 위해서는 어린이들의 차량 통행 지도를 위해 학교당 최소 6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전담 인력이 2명이 채 안 되는 곳이 대부분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자체적으로 전담 인력을 고용하고 있지만 각 자치구 상황에 따라 예산과 고용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자치구별로 전담 인력 채용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등교 시간에 맞춰 하루 2시간 근무하게 되며 일정한 시급을 받는다.

자치구별로 배당된 예산과 자체 상황에 따라 전담인력 배치 비율도 차이가 났다. 중구의 경우 9개 공립초교에 필요한 54명의 인력을 모두 배치(1학교 당 평균 6.0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동구(4.65명), 동작구(4.5명), 서대문구(2.67명) 순으로 높았다.

전담 인력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마포구(0.05명)였으며 은평구(0.41명), 중랑구(0.52명), 금천구(0.53명) 등 총 14개 자치구에서 평균 1명 이하였다.

서울교사노조는 “자치구는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등굣길 전담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며 “또한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민간단체에 지원되는 예산도 전담인력 채용에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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