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융합하는 보건복지 리더 양성"

2024-05-14 13:00:02 게재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급변하는 보건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인재양성 종합정책이 필요하고 교육훈련 종합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지영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는 9일 인재원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보건복지분야 인재양성 현황을 진단한 결과, 종사자 역량기반 교육훈련, 개인별 맞춤형 역량개발 체계가 미흡하다”며 “보건복지 인력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 콘텐츠개발과 교육 과정에 대한 평가와 모니터링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배 교수에 따르면 공공보건의료분야에서는 면허관련 정보 외 개인의 인적자원개발 데이터가 부재하다. 지역별 보건의료체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

보건산업분야에는 산업현장 수요에 대응하기는 융복합 실무능력을 가진 인재양성이 요구된다. 다양한 보건산업 교육기관과 프로그램에 대한 인증, 그리고 통합 조정이 필요하다.

공공복지분야에는 사례관리 등 업무량과 난이도가 늘어나고 있다. 지역단위 공공복지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체계를 고도화가 요구된다.

노인복지분야에는 서비스 제공 인력의 양적 확충에 치중되고 있다. 자격요건이 제도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교육전문기관과 사업수행기관 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경력과 역량에 따라 교육 내용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

장애인복지분야에는 제도별 인력양성이 분절적으로 이뤄져 통합적 교육체계가 요구된다. 콘텐츠 개발과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전담기관 설치가 필요하다. 장애인 복지인력 경력개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아동복지분야에서는 주요 제도 인력의 처우개선과 역량강화 체계가 필요하다. 인력 통합 교육체계-지속적 학습 위한 현장 수퍼비젼 체계가 요구된다.

보건복지인재양성 전략으로는 우선 보건복지 종사자들이 진입 초기단계에서 △의사소통 △사람중심 관점 △자기(소진)관리 △역량개발(전문성) △안전 △다양성 존중 등 공통역량을 갖춰야 한다. 또 디지털 역량과 다학제 융합·협업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이 양성돼야 한다.

배 교수는 “인재원과 교육기관 간 역할 분담과 범부처 협업, 지역의 대학-현장-교육기관-정부기관 등 협력 강화 필요하며 특히 보건복지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체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정책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