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학교들 모두 사라질라

2024-05-14 13:00:25 게재

5곳 폐교, 2곳 휴교

남은 학교 고작 5곳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인천 섬 지역 학교들이 잇따라 존폐 기로에 놓였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인천에서 폐교한 학교는 5곳으로, 모두 섬 지역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구 무의도에 있는 용유초 무의분교와 강화군 교동도의 교동초 지석분교가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폐교됐다. 앞서 2018년에는 강화군 볼음도에 있는 서도초 볼음분교와 서도중 볼음분교가 나란히 폐교했고 이듬해 교동도 난정초도 문을 닫았다.

학생을 확보하지 못해 휴교 중인 상태로 간신히 명맥만 유지 중인 학교들도 있다. 옹진군 소청도에 있는 대청초 소청분교는 2020년부터, 승봉도 주안남초 승봉분교는 2019년부터 각각 재학생과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두 학교마저 폐교되면 인천 섬 지역 분교는 영종도·이작도·신도·자월도·장봉도 5곳밖에 남지 않는다.

남은 학교 역시 올해 기준 재학생이 적게는 6명에서 많게는 14명 수준이어서 폐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충분히 폐교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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