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항노화 치료제 시장 연평균 17.5%↑”
‘노화의 종말’ 보고서 발간
고령화 시대에 노화를 막기 위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항노화 산업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16일 발간한 ‘피할 수 없다면 맞서라, 노화의 종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항노화 치료제 시장은 2023년부터 연평균 17.5%로 성장해 2031년 24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노화 증상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노화 등 선제적인 방향으로 노화 치료가 시도되면서 노화방지 신약(노화세포 제거, 노화세포 분비물 억제), 역노화 바이오 치료제(세포 리프로그래밍)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용의료 부문에서는 소비 연령대가 낮아지고, 남성소비자도 늘어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고 통증이 없는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침습·최소침습 트렌드와 함께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와 미용주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외 주요 EBD 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45%를 상회했다.
보고서는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의 경우 국내보다 시술가격이 높아 수익성이 좋은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며, 특히 중국, 남미, 미국에 진출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경쟁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정KPMG 제약·바이오산업 리더인 박상훈 파트너는 “노화를 치료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빠르게 포착해야 한다”며 “항노화 치료제 기업들은 초기 파이프라인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아직까지 협업의 초점이 공동개발에 맞춰져 있으나 향후에는 라이센싱, 마케팅, 생산(CMO)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