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캠핑도 '약자와 동행'
2024-05-17 13:00:00 게재
서울시 취약계층 초청
한강공원서 무료 캠핑
서울시가 취약계층 23가족 92명을 초청해 한강 그린 캠핑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한강 난지캠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평소 여가 체험 기회가 부족했던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1박2일 무료 캠핑 행사다.
오는 18~19일 이틀 동안 바비큐파티, 야영뿐 아니라 보물찾기, 캠프파이어, 레크리에이션, 가족사진 찍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난지한강공원 안에 있는 난지캠핑장은 2만7000㎡ 부지에 캠핑구역 155면을 갖추고 있다. 하루 최대 846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한강공원 내에 있는 유일한 야영장이다.
캠핑장에는 글램핑장, 프리캠핑존, 캠프파이어존 등과 녹지공간, 야외무대, 실개천 등 시설도 갖춰져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취약계층 가족들이 아름다운 한강과 야영을 즐기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한강공원의 시설물을 서울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KB증권이 함께 진행한다. 시는 캠핑 장소를 제공하고 KB증권은 텐트와 캠핑 장비부터 먹거리 등 물품과 부대 행사를 지원한다.
시와 KB증권은 지난 4일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다문화 가정 부부를 위한 무료 야외결혼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도 가정의 달을 맞아 약자와의 동행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