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노동자 13명 사망, 조선업 중대재해 감축 위해 총력 대응
고용부, 중소 조선사 간담회 등
올해만 조선업에서 떨어짐 깔림 부딪힘 폭발 등으로 9건(13명)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조선업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집중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한다.
조선업 현장은 위험한 작업·공정이 많고 수많은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 크며 숙련인력 부족 등과 맞물려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고용부는 최근 경남 고성 금강중공업과 거제 초석HD, 부산 대선조선에서 각각 2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등 중소 조선사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고 있어 ‘중소 조선사’를 중심으로 간담회·교육·현장점검 등 안전관리 활동을 집중 지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재해예방을 위한 ‘중소 조선사 사업주 간담회’를 조선사가 밀집돼 있는 부산·경남지역(21일) 및 광주·전라지역(23일)에서 열린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조선업 사업장별 재해예방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사업주가 의지를 갖고 현장의 위험요인을 철저히 발굴·개선하도록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말까지 중소 조선사의 사업주 및 안전보건업무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한다. 조선업의 최근 중대재해 발생 현황과 사고유형별 주요 사례를 알리고 조선업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수칙을 전파한다.
언어장벽이 안전장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교육 자료도 공유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22일 제10차 현장점검의 날에는 조선업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현장점검의 날과는 별개로 지방청별로 지역별 자체 기획감독 실시 여부도 검토·추진한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조선업이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안전한 일터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