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마음으로 보는 세상' 선물…30회차
창원한마음병원 주최
어린이 등 5천명 참여
버스 140대 동원 행사
창원한마음병원이 개원 30주년이 됐다. 올해도 지역사회공헌활동인 ‘마음으로 보는 세상’ 30회차를 열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제30회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창원 로봇랜드와 대구 이월드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 첫날인 18일 로봇랜드에는 지역 아동센터 소속 어린이 다문화가정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약 2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아이들은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현장에서 마음껏 뛰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점심으로는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햄버거 세트가 제공됐다.
해마다 열리는 행사인만큼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은 매년 이맘때를 손꼽아 기다린다. 실제로 창원한마음병원은 아이들에 관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념 아래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를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아동과 관계자 등 총 5000여 명이 대거 참석, 버스 총 140대가 동원되는 등 예산에만 2억원이 책정됐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의장은 “진정한 봉사의 힘은 꾸준함에 있다”며 “지금까지 한 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30년을 이어온 것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화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그랜드머큐어호텔 대표이사)은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30년간 지속해 온 것은 아이들이 웃음과 사랑이 가득한 인격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내면의 성장에 큰 힘이 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창원한마음병원은 개원 해인 1994년부터 올해까지 30년간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어린이 다문화가정 새터민 결혼이주여성 외국인근로자 장애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사회공헌을 해왔다. 이밖에도 지역대학 및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매년 20억 규모로 펼쳐오고 있다. 사회공헌에 총 352억, 수혜 인원만 20만여명에 이른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하 의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이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정신력을 일깨워주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등산’을 시작한 것에서 비롯됐다. 하 의장은 제1회 등산을 개최해 보니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마음껏 뛰고 노는 하루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다음해부터 놀이동산에서의 하루를 기획하게 됐고 지금에 이르게 됐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