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치유의숲 ‘임신부 숲태교’ 인기
스트레스 15% 개선 효과
김천보건소와 협업 캠프
경북 김천치유의숲에서 진행되는 임신부 숲태교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김천치유의숲에 마련한 숲태교 프로그램을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천시보건소와 협업으로 마련한 숲태교 프로그램은 김천시에 주소를 둔 16주 이상 3주 미만 임신부와 보호자(20명)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숲태교란 산림의 경관 향기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피톤치드 등 다양한 치유 인자를 활용해 엄마와 태아가 함께 정서적·신체적 교감을 하는 활동을 말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숲산책, 해먹명상, 산림공예, 아로마·소도구테라피, 다도체험 등 다양한 산림치유 체험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지난해 임신부 20명의 숲태교 참여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지수는 14.8% 개선됐고 태아와 애착도는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부부 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산림치유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난임스트레스 척도가 5.1%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캠프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김천시 증산면 옛날솜씨마을에서 직접 기른 농작물을 식재료로 한 치유도시락도 임신부들에게 제공된다. 캠프는 산림청 복권기금 녹색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숲체험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박한진 김천치유의숲 센터장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숲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요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임신부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