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에 아기돌보기 실전체험

2024-05-24 13:00:20 게재

송파구 산모건강증진센터서

산전·후 단계별로 맞춤 교육

임신부가 출산 전에 아기돌보기를 실전처럼 체득할 수 있는 과정을 서울 송파구가 마련한다. 송파구는 장지동 산모건강증진센터에서 출산 전·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송파구가 임신 20주 이상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초보엄마 아기돌보기 실전 과정을 진행한다. 사진 송파구 제공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송파구는 2014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열고 질 높은 모자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11월까지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다채롭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임신 20주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초보엄마 아기돌보기 실전’이 눈길을 끈다. 아기 모형을 활용해 1시간 10분간 신생아 다루는 법과 모유수유 방법을 배운다. 속싸개로 싸기, 목욕과 트림 시키기 등을 익힐 수 있다. 산후도우미 지원사업에 등록한 대상자는 영상으로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순산 호호 라마즈 호흡법’도 있다. 출산 전 분만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준비한 과정이다. 호흡법을 익히면서 출산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와 함께 보건소 치과의사가 임신성 치은염 예방 등 임신부를 비롯한 영유아 구강관리를 도와주고 산후에는 아기 오감 발달과 성장을 돕는 마사지법을 배울 수 있다. 마사지는 아빠 참여도 가능하다. 지난 4월 교육 이후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할 정도로 참여자들 호응이 높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건강한 출산과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산 전후 참여하기 좋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임산부 대상 유익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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