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 국회에 ‘경제 3법’ 등 협력 요청
24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간담회
반도체특별법 경기북부특자도 등 과제 논의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내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반도체 특별법’ ‘RE100 3법 제·개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등 경기도 주요 입법과제인 ‘경제 3법’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4일 오후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경기도 지역구 당선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당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현행법은 개별 산단 지원 체계로 돼 있어 반도체 집적화 지원에 상당한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반도체특별법,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경기도와 대한민국 RE100에 대한 RE100 3법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고 이미 북부의 많은 의원님들께서 동조해주고 계시다”며 이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반도체 특별법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 기업 집중입주, 인력확보,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을 위한 반도체특구 지정 △수도권 규제 완화 △팹리스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 △반도체 생태계 기금 조성 등이 골자다. RE100 3법은 △RE100 국가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농촌RE100 실현을 위한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가칭)’ 제정 △산업단지 RE100 실현을 위한 ‘산업집적법’ 개정을 말한다.
김성원(국민의힘·동두천·양주·연천을) 당선인은 “김 지사가 경제 3법이라는 정말 비싼 밥을 사주셨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김 지사의 뚝심을 한번 믿어보겠다”며 “여당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도 현안도 책임지면서 같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개혁신당·화성을) 당선인은 “개혁신당 지역구가 있는 경기도에 집중해 앞으로 의정활동하고 당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경기도민이 된 만큼 앞으로 경기도 발전을 위해 저도 보탤 수 있는 것 다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건배사를 맡은 정성호(더불어민주당, 동두천·양주·연천갑)은 “경기도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경기도가 진짜 발전하려면 경기북부가 더 발전해야 한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꼭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제22대 국회의원들은 오는 30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도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은 민주당 53명, 국민의힘 6명, 개혁신당 1명 모두 60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당선인 36명, 국민의힘 당선인 3명, 개혁신당 당선인 1명 등 4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