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스테이션 1928, 지역성장 선도한다
폐교 활용한 복합 공간
생활인구 유입 등 기대
전남 곡성군 ‘스테이션 1928’이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에 선정돼 지난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28일 전남도와 곡성군에 따르면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그동안 중앙 공모에 의존했던 지역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전남 22개 시·군이 주도적으로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성한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20년 처음 도입됐다.
곡성 스테이션 1928은 노령화 가속과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대비해 청년과 은퇴자, 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04년 폐교한 오곡초등학교 부지를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사람을 이어주는 새로운 거점 공간(스테이션)과 오곡초등학교 개교 해인 1928년을 조합해 이름 지었다.
전체 사업비 136억원을 들여 부지 2만5415㎡에 2263㎡ 규모 건물을 지었다. 또 건축학교와 숲 놀이학교, 아토피·치유학교, 청춘작당(100일간 곡성 살기) 등을 만들어 교육과 체험, 거주와 소통이 공존하는 거점 공간으로 변신했다.
인접 관광지인 침실습지와 동화정원, 기차마을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청년층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인구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 연계 협력 사업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곡성 돌아오지촌(村)조성사업’과 농림부 공모사업인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이 2025년까지 마무리된다.
곡성군은 이런 사업들이 모두 마무리되면 체류·교육·체험 등이 모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준공식에 참여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곡성 스테이션 1928이 곡성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곡성이 남해안 내륙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