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당국 검사에 '긴장'
2024-05-29 13:00:10 게재
위법 적발시 CEO 연임 ‘위태’
금융감독원이 NH투자증권에 이어 농협금융지주와 은행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농협금융 내부에서는 위법행위 등이 드러날 경우 최고경영자(CEO)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국의 제재보다는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일부터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3건의 배임 사고가 드러났다.
이달 초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내부통제 및 관리책임 강화’를 밝혔으며 중대사고가 발생한 계열사의 대표는 연임을 제한하기로 했다. 금감원 검사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CEO 거취와 직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이 친정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은행장의 임기는 연말까지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