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교육격차 해소

2024-05-30 13:00:01 게재

용산구 ‘웰컴 투 코리아’

서울 용산구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 용산구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에 ‘웰컴 투 코리아’가 선정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용산구가 다문화가정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맞춤형 인공지능 교육을 실시한다. 박희용 구청장이 지난해 다문화 요리경연대회 참가자를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 용산구 제공

용산구 다문화가구 가운데 결혼이민자 비율은 약 23%를 차지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용산구는 결혼이주 여성들이 자녀 양육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학습지도와 학업관리를 돕기로 했다. 맞춤 인공지능(AI) 교육을 통해 학습격차를 줄여 다문화 부모의 고충을 덜어준다는 구상이다.

용산구에 거주하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25가구가 혜택을 보게 됐다. 서울시 보조금 5650만원을 재원으로 한다. 국어 수학 한자 등 전 과목에 걸쳐 매주 한차례 전문교사가 각 가정을 방문해 자기주도학습 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매달 한차례 부모교육도 병행한다. 발달 과정별 학습 지도법을 알려준다. 부모로서 지녀야 할 양육 태도에 대한 교육도 준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에는 71개 다양한 국가에서 온 2000여 가구가 다문화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며 “다문화가정뿐 아니라 다양한 약자와 동행할 수 있도록 이웃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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