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신규 부실채권 4.5조

2024-05-31 13:00:28 게재

전년 동기대비 50%↑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신규 발생 규모가 4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5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부실 발생 규모가 가장 컸던 시점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3조원) 대비해서는 50% 증가했다.

금감원장과 보험회사 대표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보험회사 대표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액이 1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12조5000억원) 대비 9000억원(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0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3조원(28.8%)이 늘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 규모는 10조7000억원, 가계여신은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4%, 25% 증가했다. 부실채권 신규 발생 규모는 기업여신의 경우 3조1000억원, 가계여신은 1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1%. 20% 증가했다.

대기업의 신규발생액은 3000억원에 그쳤지만 중소기업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55.5%) 가량 늘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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