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건강한 일상 지원

2024-05-31 13:00:35 게재

강동구 ‘슬기로운 우리집’

치매환자가 가정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내도록 서울 강동구가 지원한다. 강동구는 가정환경 개선 서비스 ‘슬기로운 우리집 사용법’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고령의 치매환자는 가벼운 사고에도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가정은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간이다.

‘슬기로운…’은 치매 환자와 가족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안전한 가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다. 강동구는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한다. 응급·집중관리 대상으로 분류한 80여가구에는 안전·화재예방 물품이 들어있는 꾸러미를 지원한다. 꾸러미에는 다용도 수납장과 야간 센서등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혼자 사는 20여가구는 재가 환경평가를 통해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인을 점검하고 제거하는 등 환경개선을 한다. 변기 안전손잡이나 화재감지기 소화기 등을 설치하고 2인 1조로 구성된 건강 매니저를 연계해 인지활동을 돕고 말벗 서비스를 한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3월 ‘슬기로운 우리집 사용법 운영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에는 소방서 서울주택도시공사 강동주거안심종합센터 성내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다.

강동구 관계자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 사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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