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등 사회적관계 성폭력 피해 1위

2024-06-05 13:00:06 게재

해바라기센터 이용 현황 분석

19세 미만 피해자가 50.1%

지난해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성폭력 피해자 중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62.5%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직장이나 학교 등 사회적 관계에 의한 피해가 26.4%로 제일 높았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신보라)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 해바라기센터 연감’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감에는 전국 해바라기센터의 피해자 지원 실적이 담겼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를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심리지원 등을 한다.

지난해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는 2만3419명이다.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하루 평균 피해자 약 64명이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했다. 이 중 여성은 1만9142명(81.7%), 남성은 3965명(16.9%)이었다. 또한 장애인 이용자 1993명 중 1614명(81.0%)이 성폭력 피해로 해바라기센터를 찾았다.

피해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총 1만1736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50.1%였다. 13세 미만은 7277명(31.1%)이었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신규 개소 해바라기센터 지원 및 성폭력 피해자 영상증인신문 연계 네트워크 구축 확대 등을 통해 전국의 해바라기센터가 5대 폭력 등 피해자를 안정적으로 보호·지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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