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올해 1분기 0.76%
전년 동기대비 2배↑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영향이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1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말 대비 0.12%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0%로 기업대출 연체율(0.51%) 보다 높았다. 다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0.76%로 가계대출 연체율보다 높고 전분기말 대비 0.20%p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 0.32%와 비교하면 1년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3월말 기준 0.76%로 전분기말 대비 0.02%p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0.43%, 기업대출은 0.91%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1.25%로 전분기말(1.33%) 대비 0.08%p 감소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0.34%)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조6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은 133조7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감소했고, 기업대출은 134조8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