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세조종혐의 다수 포착

2024-06-07 13:00:32 게재

금감원 18건 시범조사

내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코인) 불공정거래 시범 조사를 통해 다수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 시행 이전이라서 처벌은 못하지만 코인 시장에서 시세조종 등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당국도 내달 이후 대대적인 적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를 방문해 일일 금융교육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코인 시장에서 발생한 시세조종 의심거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월과 5월에 각각 6건과 12건을 시범 조사했다. 짧은 시간 내에 가격이 급등락한 의심거래 코인들을 대상으로 매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세조종 혐의가 있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례를 다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 시행 이전이라서 거래자의 개인정보를 코인거래소로부터 넘겨받지 못해 혐의자를 특정할 수는 없었다.

금감원은 시범 조사를 통해 코인 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보완했다. 코인거래소들은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시범운용 중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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