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리서치, 기술특례상장 위한 기술성 평가 통과
하반기 코스닥 시장 진입 목표
AI데이터센터 사업확장 진행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스트럭처(SDI) 기업 아토리서치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아토리스트는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11일 아토리서치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아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신청 자격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기술특례상장에 나서는 아토리서치는 지난 2022년부터 상장 준비를 해왔다. 2012년 설립된 아토리서치는 독자적인 클라우드 구축 기술과 광대역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융합한 HCI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스트럭처(SDI) 전문 기업이다.
아토리서치의 주력 제품은 SDN 솔루션인 ‘아토액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앤’으로, 해당 제품들은 보안기능서 및 GS1등급으로 품질을 검증받았다.
아토리서치는 최근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북 디지털혁신생태계 및 금융타운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산업통상부 등 총 15개 기관이 함께 전라북도에서 디지털 혁신생태계 조성 및 전북 국제복합금융센터 개발을 수행 중이다. 12월에는 SKC&C와 함께 대구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토리서치는 AI데이터센터 설계 및 구축·운영이 가능한 국내 유일업체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서비스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아토리서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각종 자원(서버 가상화, 네트워크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 백업 및 복구 가상화 등)에 있어서 타사 대비 기술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가용 자원을 모니터링/제어 하는데 핵심 기술로 사용되며, AI가속기 등 고도의 데이터 처리를 요하는 적용분야에 효용성이 있다.
아토리서치는 또 AI를 이용한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대한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부천 ITS 사업에서 교차로에 설치된 CCTV의 정보를 모아 AI로 교통혼잡 및 교통사고 등의 돌발 상황을 자동 분석해 운영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지자체에서 적극 활용 중이다. 아토리서치는 기업과 도시, 국가의 인프라를 스마트폰처럼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확장하고 이를 AI와 접목시키기 위해 애스클AI와 함께 새로운 AI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금융 및 교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토리서치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SDN네트워크를 금융결제원 센터의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공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그룹, 충청북도 교육청, 파주시청 등이 아토리서치 SDN네트워크 솔루션을 적용해 운용하고 있다.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IPO는 아토리서치가 국가 단위로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장을 통해 도시 단위를 넘어 국가 단위, 나아가 전 세계 단위로 확장하는 ‘Earth-Scale Computer’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