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가정·성폭력 피해자 안전숙소 운영

2024-06-12 16:26:40 게재

이달 10일부터 숙소 운영 시작

경찰, 입소자 선정·보안 등 담당

경기 오산시는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숙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민관경안심귀갓길합동순찰
이권재 오산시장이 경찰 등과 ‘민관경 안심귀갓길 합동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 오산시 제공

이번에 마련된 안전숙소는 기존 숙박시설이 아닌 생활주택으로 미성년 자녀가 있는 피해자들도 안전한 공간에서 보다 세심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전숙소 리모델링 및 시설관리를, 오산경찰서는 입소자 선정과 보안·안전관리를 각각 담당하며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숙소’는 이권재 오산시장이 경찰 긴급신고(112)를 통해 접수된 가정폭력·성폭력·교제 폭력·스토킹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시청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은 심리상담 및 피해자 지원과 함께 안전숙소 시설 운영 전반을 담당하며 피해자의 치유적 공간 마련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주력해왔다.

앞서 오산시와 오산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들의 원스톱 지원을 위한 공동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을 ‘민·관·경 안심귀갓길 합동순찰의 날’로 선포하고 오산시 안전보안관, 오산대 경찰행정학과 등 10여개 사회단체와 합동 순찰도 실시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시민 안전을 제 1과제로 여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장의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며 “지역 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이 폭력에서 벗어나 편안한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뜻깊게 생각하고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은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복지지원 및 정보제공 △법률상담 및 의료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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