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가정·성폭력 피해자 안전숙소 운영
이달 10일부터 숙소 운영 시작
경찰, 입소자 선정·보안 등 담당
경기 오산시는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숙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안전숙소는 기존 숙박시설이 아닌 생활주택으로 미성년 자녀가 있는 피해자들도 안전한 공간에서 보다 세심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전숙소 리모델링 및 시설관리를, 오산경찰서는 입소자 선정과 보안·안전관리를 각각 담당하며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숙소’는 이권재 오산시장이 경찰 긴급신고(112)를 통해 접수된 가정폭력·성폭력·교제 폭력·스토킹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시청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은 심리상담 및 피해자 지원과 함께 안전숙소 시설 운영 전반을 담당하며 피해자의 치유적 공간 마련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주력해왔다.
앞서 오산시와 오산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들의 원스톱 지원을 위한 공동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을 ‘민·관·경 안심귀갓길 합동순찰의 날’로 선포하고 오산시 안전보안관, 오산대 경찰행정학과 등 10여개 사회단체와 합동 순찰도 실시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시민 안전을 제 1과제로 여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장의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며 “지역 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이 폭력에서 벗어나 편안한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뜻깊게 생각하고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은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복지지원 및 정보제공 △법률상담 및 의료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