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정
서부산 스마트밸리 일대 염색가공업 분야 첫 선정
섬유염색가공 기업들 밀집지역인 서부산 스마트밸리 일대가 정부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13일 사하구 서부산 스마트밸리(옛 신평장림일반산단) 내 25만1278㎡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섬유염색가공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지역 염색가공 업체 45개가 집적돼있다.
뿌리산업이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 기술을 활용하는 업종을 말한다.
염색가공업 분야로서는 지난해 7월 산자부가 신규 고시한 이후 전국 첫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정부의 특화단지 지원사업 참여 기회가 주어지고 공동 활용시설이나 공동 혁신활동 등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섬유염색가공 뿌리산업 특화단지에 입주한 뿌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이용시설 고도화(친환경·디지털화)와 산·학·연 협업을 통한 염색가공업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전시회 참여를 포함한 판로개척 지원과 편의시설 구축 등 복지사업 등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원사에서부터 제직, 염색가공 및 봉제까지 섬유패션산업 전반에 걸친 섬유스트림 전과정도 적극 돕기로 했다.
앞서 지정된 뿌리산업 특화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제품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 역시 적극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2014년 장림도금특화단지(사하구)가 처음 지정됐다. 이후 2017년에는 청정도금사업특화단지(강서구), 2019년 부산녹산표면처리특화단지(강서구), 2021년 친환경차부품 융·복합특화단지(강서구), 2022년 부산금형산업공동혁신특화단지(강서구) 등이 지정됐다.
이번 섬유가공업까지 포함하면 부산지역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총 6곳으로 늘어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뿌리산업이 튼튼해야 주력산업이 성장하고 지역경제도 튼튼해질 수 있다”며 “부산 섬유염색가공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