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진 피해
2024-06-17 13:00:47 게재
592건으로 늘어
심리회복 지원 관심
전북 부안지진으로 인한 시설피해 신고가 모두 592건으로 늘었다. 부안뿐 아니라 익산 군산 등 전북 9개 시·군에서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접수된 시설피해 신고는 592건이다. 부안군이 455건으로 가장 많고 김제시 48건, 정읍시 34건, 군산시 16건, 고창군 15건, 전주시 9건, 익산시 6건, 완주군 5건, 순창군 3건 등이다.
신고 내용을 보면 화장실 타일이 깨지거나(부안 백산면), 유리창이 깨지고 벽에 금이 갔다(부안 하서면)는 신고가 주를 이뤘다. 단독주택 담이 기울어지거나(익산 남중동) 맨션 문 개방이 안된다(부안 부안읍)는 신고도 있었다.
한편 중대본은 재산피해 외에도 주민들의 심리회복 지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진 발생 초기부터 심리부스를 운영 중이며, 13일부터는 마을단위 심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심리활동가 95명이 지진 피해지역에 투입됐다. 전북과 광주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인력과 전북도·부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이다. 부안군은 공무원 48명을 각 마을마다 배정해 주민 불안감 해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17일 현재 모두 659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