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임혐의 민희진측 조사

2024-06-18 13:00:01 게재

고발인 조사 마무리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간의 분쟁과 관련해 경찰이 피고발인 조사를 시작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피고발인 중 1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피고발인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측 관계자다. 민 대표 등을 고발한 하이브측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다음 절차인 피고발인 조사를 개시한 것이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알려진 가운데 하이브는 지난 4월 26일 민 대표 등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측이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는 등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초기에는 배임액수를 특정하지 못했다. 이후 하이브는 추가 고발과 의견서 제출 등으로 배임 혐의를 구체화했지만 피해에 해당하는 배임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반해 민 대표측은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고,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도로 민 대표측은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달 30일 민 대표측 신청을 인용했다.

민 대표를 포함한 나머지 피고발인 1명도 경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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