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타설 가능…삼표산업 '강우 타설용' 콘크리트 개발
2024-06-19 13:00:01 게재
삼표산업이 비오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해도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표산업은 “비가 와도 타설이 가능한 콘크리트 ‘블루콘 레인(Rain) OK’ 개발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6개월여에 걸쳐 4개 건설사(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과 함께 개발에 나섰다. 강우용 콘크리트 개발은 국내 최초다.
레인OK에는 수중불분리기술이 적용됐다. 혼화제(고유동성, 강도 및 점성 증대)와 최적의 콘크리트 재료를 사용해 강우 타설시(최대 5mm/h 이하)에도 높은 점성을 유지해 부착력을 증가시켰다.
실제 건설현장에 비가 내리고 빗물이 고이는 상황을 고려한 모의부재에 콘크리트를 타설 한 뒤 28일 후 압축강도를 측정, 비교 분석했다.
모의부재(500×500×200mm) 상부에서 물을 분사(5mm/h)하면서 강우 타설을 평가한 압축강도 결과는 일반제품 대비 25% 증가했다. 또 동일한 모의부재에 물을 40mm 채워 담수 타설 평가한 압축강도 역시 일반제품에 비해 33%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표산업은 “레인OK는 대한건축학회 건축기술지침에 따른 기준보다 더 많은 강우에도 강도저하 문제를 개선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