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과수 화상병 예방에 총력
2024-06-21 10:32:19 게재
사과·배 농가 예찰 강화
전남 곡성군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과수 화상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제 대책 마련 및 예찰 강화에 나섰다. 또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농가들에 화상병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곡성군에 따르면 화상병은 지난달 13일 충남 천안시와 충북 충주시를 시작으로 경기와 강원, 경북과 전북 무주에 이르기까지 13개 시·군 54개 농가에서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32.1ha에 이른다. 화상병은 국가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성 감염병으로 사과, 배 등 인과류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화상병이 발생하면 과원을 폐원하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최우선이다. 특히 봄부터 지속된 고온과 잦은 비로 발병과 확산이 빨라져 농가별 예찰과 관리 등이 더욱 필요하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전남도농업기술원도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곡성군도 지난 3월부터 과수화상병 약제를 공급·살포하고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통한 과원 예찰을 상시 실시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기술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입면 만수리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 화상병 생태 및 피해 증상, 농업인 실천사항을 교육하고 간이 진단키트를 실습했다. 곡성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가별 예방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발병하면 매몰밖에 방법이 없어 과원을 폐원해야 함에 따라 농가가 받는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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