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제 회복 ‘2026년 이후’로 예상
중기중앙회 경기전망 조사 하반기 전략 비용절감 우선
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내수경제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4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됐다. 중소기업 500개사가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47.8%는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전’ 의견은 12.9%에 그쳤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주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40.8%) △내수부진(40.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32.8%) △금리상승(19.2%)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비용절감 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27.0%)를 꼽았다. △경영 리스크 관리(20.2%) △핵심인력 유지와 역량 강화(18.4%) △외형 성장(10.4%)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 절반 이상(54.8%)은 내수경제 예상 회복시점을 ‘2026년 이후’로 응답했다. 2025년 회복을 예상한 기업은 36.4%였다. 8.8%만이 올해 경기회복을 전망했다. 즉 대부분 올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 △세금부담 완화(51.8%) △금융 지원(42.8%) △인력난 해소(28.8%) △원자재 수급안정화(20.4%) 둥을 주문했다.
한편 상반기 경영실적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매출(50.2%)과 영업이익(52.2%)이 악화됐다는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이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