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건설노동자 17%는 청년

2024-06-21 13:00:45 게재

청년 건설장인 육성 적극 나서야

순살아파트 등 잇따른 건설공사 하자와 부실로 시끄럽다. 주요 원인으로 건설기능인의 고령화와 숙련인력 부족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로버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장관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심규범 건설고용컨설팅 대표는 21일 “청년층의 건설업 진입 출발점은 명확한 직업전망의 제시”라며 청년층의 롤모델이자 직업전망의 대명사로 독일 마이스터 사례를 꼽았다. 심 대표는 “1950년대 초까지 독일도 건설노동자의 별칭이 ‘근로자의 마지막 정거장’이었다”며 “우리도 시장에만 맡겨둘 게 아니라 정부와 노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2024년 2월 기준으로 전체 건설근로자에서 청년(15~29세) 비중이 17%다. 반면 한국은 6.8%에 불과하다.

심 대표는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서 독일의 50년을 10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며 “기능등급제 활용방안 법제화, 적정임금제 도입, 특성화고 현장연계 강화, 초기업단위의 건설안전보건 접근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천에 대한 정책적 결단과 범정부 차원의 협조”를 강조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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