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일본 밸류업 현지서 직접 배운다
이번주 도쿄서 당국자 등 만나
진옥동 회장 등 대거 참석할 듯
신한금융지주가 일본 현지에서 일본식 밸류업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행사를 갖는다. 일본 금융당국과 증권거래소가 2022년부터 본격 주도하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정책과 프로세스를 현지 당국자와 시장전문가에게 직접 듣고 배우겠다는 취지이다.
신한금융은 이달 27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신한금융그룹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번 행사가 철저히 현지에서 배우는 것을 기본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권 수장들이 미국과 동남아 등 현지에서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형식적인 IR 행사를 넘어서 일본의 기업가치 제고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자는 취지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현지 전문가들의 생생한 얘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기간 내내 주요 프로그램은 △일본 금융청과 도쿄증권거래소 담당자 강의 및 토론 △미즈호리서치 방문 세미나 △신한금융그룹 기업밸류업 공유 등으로 채워졌다. 일본 밸류업 성공사례와 관련해서는 △호리모토 요시오 금융청 심의관 △아오 카츠미 도쿄증권거래소 이사 △아수카 사카모토 미즈호경제연구소 조사역 등이 직접 강의와 토론을 맡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등 지주 계열사 각 부문 애널리스트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금융권 사정에 밝은 진 회장이 직접 주도해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SBJ) 설립 때부터 현지 금융당국 및 시장관계자와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