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실상자료 수집
2024-06-25 10:03:46 게재
기록물 교육자료 활용
시민모임 전시회 개최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지원단체가 강제 동원 실상을 보여주는 자료 수집에 나섰다. 단체는 수집한 자료를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4일 전국을 대상으로 일제 강제노역 실상을 담고 있는 기록물 수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집 대상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및 일제 침략 실상을 보여주는 기록물 △사연이 담긴 사진이나 우편물 △각종 피해 신고 서류 및 영상물 △일제강점기 사회 경제 실태를 보여주는 역사 유물과 자료 등이다.
수집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며,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를 발급한다. 복제를 원할 경우 원본은 소유자에게 반환하며, 수집한 기록물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강제 동원 피해자 중 생존자는 지난 1월 기준 904명이다. 지난해 1264명이 생존했으나 1년 사이 360명이 사망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빛바랜 사진 한 점과 낡고 먼지 앉은 문서 한 장, 그날의 흩어진 기억 한 조각은 시대의 아픔과 역사의 진실을 소리 없이 말해주는 소중한 자료”라며 “모인 자료는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귀중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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