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 ‘비상장사 재무제표 중점 점검분야’ 예고

2024-06-25 13:00:02 게재

충당부채와 우발채무

무형자산 회계처리 등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비상장법인 재무제표에 대한 2025년 중점 점검분야를 25일 사전예고했다. 비상장사들은 2024년 재무제표 작성과 회계감사에서 중점 점검분야에 대한 보다 충실한 검토가 필요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 한공회)는 2025년 중점 점검 회계이슈로 △충당부채와 우발부채 회계처리 및 공시의 적정성 △무형자산 회계처리의 적정성 △수익인식 회계처리의 적정성 △유동·비유동 분류의 적정성 등 4가지를 꼽았다.

한공회는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243개사에 대해 사전 예고한 15개 이슈를 중점 심사해 회계처리 위반사항이 발견된 24개사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이번에 중점 점검 대상으로 ‘충당부채와 우발부채 회계처리 및 공시의 적정성’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판매 후 품질 보증, 손실부담계약, 소송 등과 관련해 기업이 충당부채와 우발부채를 과소계상하려는 유인이 상존하고 있고, 이를 간과하는 오류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형자산과 관련해서는 “영업권, 개발비 등은 자산의 성격상 인식·평가와 관련해 주관적인 추정이 개입될 여지가 많아 과도하게 자산을 인식하거나 손상을 미인식 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공회의 연도별 재무제표 주요 지적사례를 보면 2019년 26건, 2020년 20건, 2021년 30건, 2022년 38건으로 20~30건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61건으로 크게 늘었다. ‘회계처리 위반없는 중요한 감사절차 위반’에 대해 그동안 지적이 1건도 없었지만 지난해 16건을 적발했다.

한공회는 “중점 점검 회계이슈에 대해서는 회계오류 방지 및 신중한 회계처리를 도모하기 위해 결산 및 외부감사시 유의사항을 회계사회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기업 및 감사인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준 적용·해석 등에 쟁점이 되는 사항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재보다는 지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감독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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