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 군불 때기 나선 민주당
정성호 “당원의 강력한 요구”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25일 이 전 대표의 사임과 관련해 “당 안팎의 상황이 이재명 당대표가 연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단 민주당이 170석이 넘는 거대 야당으로 국회 운영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되는데 지금 그런 역할을 할 만한 당내 리더가 지금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의 구심을 만들어내고 윤석열정부의 무도함과 폭정을 막아내고 또 새로운 정책적 대안을 만들려고 하면 확고한 리더십이 있어야 되는데 그 전제가 당원들의 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이재명 대표가 강력히 받고 있고 또 그들이 강력하게 연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연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탄용 당대표 연임’ 평가에 대해서는 “기소되면 재판부에서 재판부가 정한 그런 원칙에 따라서 재판이 진행되는 것인데 어떻게 방탄이 될 수 있겠느냐”며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되는 거하고 방탄 연결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견강부회다, 방탄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1극 체제’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재명 당대표가 공천을 주도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지 않았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당 내부의 어떤 지도력이 굉장히 세진 건 사실 아니겠느냐”고 했다. “정치라고 하는 것이 다극 체제로 갈 수도 있겠지만 1극 체제라고 무조건 부정적인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거고 다만 1극 체제라고 하는 상황에서 당내 의사소통이라든가 의견 개진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금 일각에서는 민주당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사라졌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그건 아니다”고 했다.
천준호 전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 나와 이 전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총선 민심을 저희가 이야기하면서 민생을 살리고 윤석열정권의 오만 독선 불통의 국정기조를 전환시켜야 한다라고 하는 총선 민심이 야당의 유례없는 승리를 가져온 것”이라며 “이런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민주당도 심판받을 수 있다라고 하는 어떤 절박함 같은 위기의식이 하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굉장히 안 좋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남북 간 군사적인 충돌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그런 윤석열 정부의 외교실책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고민들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결정을 고민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근거들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방탄 연임’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기소와 탄압,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연임보다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보는데 본인이 여러 가지 국민적 요구사항에 따른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계신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