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2024-06-25 13:00:13 게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오늘 1차 회의

고용노동부는 30명의 사상자를 낸 아리셀 공장 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1차 회의를 25일 오후 화성시청에서 연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10시 31분쯤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2명은 한국 국적, 20명은 외국 국적(중국 18명, 라오스 1명, 미상 1명)으로 파악됐다. 확인된 사망자 외에 연락 두절 상태인 실종자 1명이 남은 상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열리는 중수본 회의에는 행정안전부·환경부·외교부·법무부·소방청·경찰청·경기도·화성시 관계자가 참석해 중수본 설치와 운영방안과 근로자 수색, 현장수습, 유가족 지원, 화학물질 추가유출 예방 등을 논의한다.

또한 고용부는 전날 화재 발생 직후 산업안전보건본부에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중산본), 경기고용노동지청에는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지산본)를 설치했다.

특히 고용부는 사고 수습 직후 본격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앞으로 고용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하고 체계적인 사고대응과 수습을 추진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재해발생 원인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한남진 김신일 구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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