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폄훼' 공동 대응
의회 교육청 재단 참여
왜곡 해결 밑거름 기대
광주시와 시의회, 교육청과 5.18기념재단이 5.18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등에 공동 대응한다. 이에 필요한 사업과 예산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공동 대응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5.18 관련 조례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이뤄졌다.
광주시와 시의회, 광주시교육청과 5.18기념재단은 25일 ‘5.18 관련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5.18민주화운동 관련 정책 및 예산 상황 공유 △예산 및 사업 중복 방지를 위한 정책 수립과 예산편성 사전 협의 △정례적 협업체계 구축 및 5.18민주화운동 현안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 △5.18민주화운동 문제해결 5대 원칙(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배·보상, 명예회복, 정신 계승) 실현을 위한 공동 노력이 담겨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5.18 관련 통합 조례인 ‘광주시 5.18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 공포에 따라 마련됐다. 이 조례 18조는 현안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 정책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하도록 했다. 앞서 광주시와 시의회는 지난달 5.18 기념일 대중교통 무료 이용 조례 등 11개 조례를 하나로 통합했다.
이날 협약을 준비한 정석희 광주시 5.18민주과장은 “이번 협약은 협력관계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이며 “예산과 사업 중복을 막고 왜곡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다은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장은 “관련기관이 5.18 현안 해결을 위해 동반자적 관계로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