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항구적인 조사기구 필요

2024-06-27 13:00:02 게재

광주시, 조사위 활동 ‘혹평’

전남도, 헌법전문수록 강조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4년에 걸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원회) 활동을 혹평하고 항구적 조사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또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함께 기념사업기본법 제정도 요구했다.

2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조사위원회는 26일 대통령과 국회에 종합보고서를 보고하고 모든 활동을 마무리했다.

광주시, 5.18 조사위원회 활동 평가 광주광역시는 26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을 혹평하고 항구적 조사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사진 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전남도는 조사위원회 활동이 종료되자 혹평과 함께 후속 과제를 제시했다.

광주시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조사활동을 통해 북한군 개입설이 허위라는 사실을 규명하고 민간인 집단학살과 성폭력 사건 등을 밝혀냈지만 발포 책임과 암매장, 은폐 조작 사건 등 핵심 과제를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다시 ‘철저한 5.18진상규명’이라는 역사적 과제 앞에 서 있다”면서 “암매장과 행방불명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국가 차원의 항구적 5.18진상규명 조사기구 설치와 함께 기념사업기본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전남도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발포 명령권자 등 핵심 의혹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그날의 진실이 온전히 후대에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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