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산업은행, 한국GM 지분 지속 유지”
“2028년 이후에도 17.02%, 15% 비토권 유지할 것” … “신차종 출시 등 지속가능 발전안 찾아야”
국회 허성무(민주당·창원시 성산구) 의원은 28일 “산업은행이 한국GM 지분 17.02%와 15% 비토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창원 등에서 소형차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GM 공장의 지속운영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허성무 의원은 “27일 산업은행 관계자와 간담회에서 2018년 수립된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해 2028년 5월까지 한국GM 지분 17.02%를 유지할 예정이며 이후 구체적인 매각 계획은 현재 정해진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002년 GM이 대우자동차 인수 시 GM과 공동 출자를 통해 한국GM의 보통주를 취득했고, 2018년 5월 한국GM 경영 정상화 방안 합의에 따라 우선주 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17.0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간담회에서 허성무 의원은 “신뢰감 제고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명시적으로 지분 매각 계획이 없음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고, 산업은행 관계자로부터 ‘현재로선 매각 계획이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17.02%의 지분과 15%의 비토권은 계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GM 공장이 있는 인천 부평의 국회의원인 박선원·노종면 의원도 참석했다.
허성무 의원은 “산업은행과 GM 사이에 맺어진 주주간계약에 따라 산업은행이 비토권, 주주감사권, 이사선임권, 질의권 등 경영 견제장치를 갖고 있는 만큼 한국GM이 지역사회에서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의원은 또 “기존 생산되는 수출용 소형차 외에도 신차 출시 등 차종 다변화로 한국GM 철수 공포감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주주간 계약에따른 경영 견제장치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