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개 해수욕장 일제히 개장
8월 말까지 두 달간
다양한 볼거리 마련
부산에 소재한 7개 해수욕장이 1일부터 전면 개장했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부분 개장했던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포함해 광안리·송도·다대포·임랑·일광해수욕장이 이날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개장한다.
지자체들은 여름 피서객 모시기에 열중이다.
폭염에 대비한 그늘쉼터를 만들고 더위를 식혀줄 쿨링포그도 설치하고 발을 씻을 세족시설도 개별수도형으로 개선했다. 유아전용 해수풀장도 마련했다.
특히 해운대구는 여름마다 반복돼 온 바가지요금 논란을 막기 위해 그간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의 결제시스템을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확보된 수익은 시설정비와 피서객을 위해 재투자된다. 일정구간에는 개인파라솔 이용도 허용키로 했다.
피서객들이 즐길 다양한 볼거리들도 마련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처음으로 백사장 일정구간에 프로모션존을 조성해 휴게공간과 게임존 머슬존 등을 설치했고 해변영화제를 상영한다. 모래축제도 지속 운영키로 했다. 송정해수욕장은 역대 최장 길이인 250m 구간에 서핑구역을 마련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금요일은 해변영화제, 토요일은 최대 1000대의 드론이 동원되는 라이트쇼를 진행한다. 판다 푸바오 가족의 캐릭터 존도 만들었다.
대포해수욕장은 워터락콘서트와 해변가요제,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송도페스티벌과 현인가요제가 열린다. 일광해수욕장에서는 기장갯마을축제, 임랑해수욕장에서는 동요제와 대학가요제로 구성된 썸머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해수욕장 위험성평가를 통해 망루를 개선하고 적정 수준의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도록 했다. 구·군과 함께 안전상황 관리체계를 8월 31일까지 상시 운영하고 필요시 구·군과 동시 현장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 부산 7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1780만 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3690만 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국내·외 피서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안전관리 및 관광콘텐츠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