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경찰대 순찰정 추가 교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 연계
노후 시설·장비, 2028년까지 개선키로
한강경찰대 노후 순찰정이 추가로 교체된다.
서울경찰청이 한강 순찰 및 구조 활동을 위한 순찰정 2정을 도입한다.
1일 경찰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한강경찰대 신형 순찰정 도입 입찰 공고를 냈다. 순찰정 2정의 구입가격은 13억7900만원으로 세금을 제외하면 12억5300만원이다. 유지 보수, 승무원 안전 및 구조 장비 등 기자재가 포함된 가격이다. 예산은 서울시가 부담한다.
3일 오전 10시까지 전자입찰서 접수를 통해 입찰이 이뤄진다. 입찰자격은 최근 10년 이내 단일계약으로 4톤, 길이 8.5m 이상의 알루미늄 선박(동력선)을 건조한 실적 등이 있어야 한다.
서울경찰청은 계약 후 180일 이내 납품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에는 신형 순찰정이 한강경찰대에 배치될 전망이다.
한강경찰대는 영동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41.5km의 한강, 27개의 교량을 관할하고 있다. 주로 인명 구조, 변사체 인양, 실종자 수색, 경호경비 등 한강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 및 치안을 담당한다. 현재 망원과 이촌 뚝섬 광나루 등 4개 치안센터를 운영하며 수상안전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에도 순찰정 2정을 입찰해 올해 3월 진수식을 가진 바 있다.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는 서울시 역점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인명구조, 범죄예방에 필요한 한강경찰대 노후 시설과 장비는 2028년까지 개선키로 한 바 있다.
앞으로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는 한강경찰대 본대를 망원에서 여의도로 변경하고, 3개 치안센터를 현재 한강 상류에서 하류로 위치를 조정할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