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돌풍 동반한 장맛비

2024-07-02 13:00:29 게재

기상청, 매우 강하고 많은 비

2~4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폭우로 물 불어난 대전 진잠천 2일 오전 대전지역에 쏟아지는 폭우로 서구·유성구 일대 도안신도시를 관통하는 진잠천에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기상청은 “2일 △충청권 남부와 △전라권 △경북권 남부 △경남권에 비가 내리면서 전국으로 확대되겠다”며 “이 비는 3일 오전(09~12시) 대부분 그치겠지만 수도권과 강원도는 낮(12~15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후텁지근한 날씨도 계속된다. 2일은 전라권과 제주도, 3일은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4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이상 오를 전망이다. 최고체감온도 역시 31℃ 이상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한다.

기상청은 “2일 밤에는 경상권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 ~ 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남부에 머물다가 북상하는 정체전선(장마전선) 위로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장마전선은 통상 건조한 북쪽 기단과 습윤한 남쪽 기단이 충돌하면서 형성되는데, 여기에 저기압이 추가로 들어오면 상대적으로 강한 비가 짧게 내릴 수 있다.

당분간 비 소식은 계속될 전망이다. 장마전선의 생성과 소멸이 계속되면서 11일까지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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