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외환거래 가능…최상목, 하나은행 방문
국내 원달러 시장의 개장시간 연장으로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가 가능해진 첫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나은행 딜링룸을 방문했다.
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전날 최 부총리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하나은행을 방문해 외환거래 연장시간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국내 RFI(인가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로 등록된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청취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에 대비해 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했다. 지난 5월 야간 근무 인력을 딜링룸에 추가 배치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RFI와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해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 서비스를 확대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영국 런던에 약 1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배치한 자금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향후 서울·싱가포르·뉴욕을 잇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외환시장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준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 전체 1위를 달성한 선도은행으로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FX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외환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며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만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해외자본 유치에 노력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나 인피니티 서울’은 총 2096㎡(약 634평), 126석 규모로 365일, 24시간 트레이딩 업무에 최적화된 스마트 딜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