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보물 1호 탄생했네

2024-07-02 11:04:32 게재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물 승격

1614년 제작된 높이 186cm 대형 불상

보물로 지정된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전남 무안에 있는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이 지난달 28일 국가지정유산 보물(2265호)로 지정됐다. 사진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에 보물 1호가 탄생했다.

2일 무안군에 따르면 몽탄면에 위치한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이 지난달 28일 국가지정유산 보물(2265호)로 지정됐다.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1614년 제작된 높이 186cm 대형 불상으로 임진왜란 이후 새로운 불교 중흥의 의미를 담고 있다.

늘씬하고 장대한 신체 비례, 신체와 불의가 별개 조각처럼 연출한 입체적인 조각 기법 등 17세기 조각 중 뛰어난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직후에 조성된 불상으로 조각승 유파가 완전히 형성되기 이전 단계 조각승 활동을 알 수 있다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무안군은 지난 2022년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물 승격을 위해 학술용역을 실시하고 보물 지정을 요청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이 역사적 기술적 예술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면서 “보물 1호 탄생을 계기로 우수한 문화유산이 꾸준히 발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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