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전국 대부분 강하고 많은 비

2024-07-03 13:00:02 게재

기상청, 무더운 날씨

4일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비 오는 찻길 장맛비가 내린 2일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3일 기상청은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15~18시)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일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은 밤(18~24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당분간 전남권과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

기상청은 “경상권 동해안은 3일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3일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4일까지 강원 영동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산지 70km/h(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으니 각종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2℃, 최고 25~29℃)과 비슷하겠다. 3일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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