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미술관, 안종일 선생 작품 기증받아
2024-07-03 11:00:22 게재
안종일 선생 127건 고향에 기증
전남 함평군은 2일 평생 교육자로 헌신한 기산 안종일 선생이 소장한 미술품을 기증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 선생은 고령으로 참석이 어려워 대신 동생인 안수웅 선생이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43년간 교육 현장에서 헌신했으며, 초대 광주광역시 교육감을 지냈다. 또 광주·전남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는 등 다양한 사회 활동하며, 광주·전남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수집했다.
안 선생은 2012년 함평군립미술관 개관을 맞아 125개 작품을 처음 기증한 데 이어 최근 2개 작품을 추가 기증했다. 127개 작품은 한국화 33점 서양화 50점 서예 28점 조각 및 사진이 16점 등이다. 한국화는 남도 화단의 양대 산맥인 의재 허백련과 남농 허건의 작품 등이 주를 이룬다. 서양화는 오승우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광주·전남 화단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작품을 모았다. 함평군은 안 선생과 같은 훌륭한 분들의 기부와 나눔 정신을 기리고, 지역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상익 군수는 “안종일 선생의 미술품 기증은 함평 주민들에게 큰 자랑이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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