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광고비 월평균 120만원
입점 중소기업 실태조사
판매수수료로 최고 35%
“플랫폼법 제정 필요”
온라인쇼핑몰의 판매수수료가 최고 35.0%에 달했다. 직매입의 경우 온라인쇼핑몰 마진율은 판매가 대비 27.1%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024년 온라인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월 24일부터 6월 12일까지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숙박앱 등 온라인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1103개사가 참여했다.
조사대상 온라인쇼핑몰은 쿠팡 네이버 G마켓 11번가 SSG닷컴 무신사, 배달앱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숙박앱은 야놀자 여기어때 등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온라인쇼핑몰 14.3%, 숙박앱 11.5%이었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중개거래나 위수탁거래 판매수수료는 최고 35.0%에 달했다.
숙박앱에서는 최고 17.0%, 최저 8.0%의 예약(중개)수수료를 지출하고 있었다.
온라인쇼핑몰 직매입 거래의 경우 마진율은 판매가 대비 27.1%로 조사됐다. 물류비는 판매가 대비 5.7% 수준이었다.
플랫폼 입점업체가 플랫폼에 지출하는 월 평균광고비는 온라인쇼핑몰 120만7263원, 숙박앱 107만9300원, 배달앱 10만7780원으로 나타났다. 숙박앱 입점업체는 노출광고비로 월 평균 82만2200원, 쿠폰광고비로 월 평균 25만7100원을 지출했다.
배달앱 입점업체가 생각하는 적정 배달가능 범위는 반경 3.1km였다. 품목별로는 회나 초밥 3.9km, 치킨 피자 3.1km, 한식 2.9km, 샐러드 2.0km 등으로 조사됐다. 일부 배달앱의 기본광고(노출) 반경(1.5~3km)과 차이가 있었다.
플랫폼의 불공정거래와 부당행위 등의 규율을 위해 플랫폼경쟁촉진법,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등 법제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숙박앱 74.0%, 온라인쇼핑몰 65.0%, 배달앱 61.3%로 조사됐다. 법제정이 필요하다는 업체들은 법 제정시 실효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 ‘공적감독 강화’와 ‘위반시 강력한 제재’를 주로 꼽았다.
플랫폼 거래와 관련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수수료, 광고비 단가 인하’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