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에 투자” 2천억대 사기
2024-07-04 13:00:19 게재
카지노 등에 투자하겠다며 수천억원대의 사기를 저지른 일당이 검거됐다. 주범들은 지난해 1심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중간모집책들을 공범으로 보고 최근 검찰에 넘겼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603명으로부터 2878억원을 가로챈 60대 여성 A씨 등 최상위 모집책 3명을 구속하고, 중간 모집책 및 범죄에 가담한 1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16년 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내가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투자하면 카지노, 경마장, 코인회사 등에 재투자해 매달 투자금의 5%를 이자로 지급하겠다”며 투자금을 받았다. A씨는 돈잘버는 사업가 행세를 하면서 대부업체를 내세웠는데, 실체가 없는 사업체였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