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조4000억원

2024-07-05 13:00:36 게재

메모리 7조원대 이익 예상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연속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52.2%, 직전 분기 대비 5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3%, 직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업계 전망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8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업계는 이 같은 깜짝실적의 요인을 메모리사업 실적이 예상보다 더욱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D램과 낸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증권업계는 당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4조~5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는 최소 6조원 많게는 7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1분기에는 DS부문에서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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