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

2024-07-05 13:00:37 게재

출구조사서 보수당 참패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차기 총리와 정부를 결정할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런던 자치구의 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하원 650석 가운데 노동당이 410석으로 과반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다른 정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 규모의 압승이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현 의석에서 무려 241석을 잃으며 참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현재 8석 규모인 자유민주당이 61석으로 제3당이 되고,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이 13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오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르면서 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스타머 대표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변화된 노동당을 신뢰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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