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대회 농민 구속, 전농 항의 성명

2024-07-08 13:00:29 게재

“불법 낙인, 대대적 탄압” 입장문

경찰이 농민대회에 참가한 청년 농민을 구속하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이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7일 전농은 입장문을 내고 “연행 농민을 구속한 윤석열정권, 탄압이면 항쟁이다”며 “농민들의 거센 투쟁에 지레 겁먹은 윤석열정권이 또다시 폭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서 경찰과 충돌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전농 부산경남연맹 김재영 사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방법원은 6일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농 등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수입 농산물 확대 정책 등을 규탄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 김 사무국장은 농기계를 실은 차량을 몰고 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전농은 “절박한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막고, 농기계를 가져온 농민들을 향해 윤석열정권은 또 한번 불법의 낙인을 찍고 대대적인 탄압을 가할 것이 자명하다”며 “농민의 생존권을 쟁취하고 국가책임 농정을 실현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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